오늘 새벽 4시에 깨었다. 조증인지 시차 부적응인지 모르겠다.
암튼 일어나서 아침으로 시리얼에 우유, 주스, 베이컨을 먹었다. 미국식이다. ㅡ.ㅡ  그리고 이메일로 침대와 TV를 받기로 한 분과 연락했다. 침대를 세단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물었는데, 아마 커서 어려울 것이고, 유홀에서 수레같은거 빌려서 차에 달아가지고 옮기면 될 것이라고 한다. 길에 가다가 본 입간판 중에 U-Haul이라는게 있었는데 그건가 보다. 진작 알았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중고 가구 구해다 직접 가져와도 되었을텐데...

 밥먹고 바로 책상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어제 배달받은 가구 4종(책장 2개, 엔드테이블 1개, 책상 1개)  중 3개는 조립했었고, 남은게 이놈의 책상인데 크기도 크기려니와 서랍도 4개나 있는 구조도 꽤나 까다로운 놈인지라 일찍부터 조립을 시작했다. 5시부터 조립하던게 오후 1시가 되서야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흑흑... 앉아서 공부하려는데 이렇게 힘이 들줄이야....

암튼 어제 빌린 망치와 드라이버로 열심히 조이고, 못질해서 완성한 이녀석...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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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업 환경 완성이다. 위에 선반은 hutch라고 하더군... 원래 컴퓨터 책상으로 키보드와 본체를 서랍에 넣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옆에는 작은 책장, 프린터는 여기와서 79.99달러 주고 샀다. 여기는 먹을 거 제외하고 물건 살 때 물건 가격에 8.1%의 세금이 붙는다. 우리나라처럼 부가세 10% 무조건 붙은 가격을 가격표에 적는 것이 아니라 세금 제외된 가격만 물건가에 붙는다.

책상을 완성하고, 망치와 드라이버를 오피스에 반납했다. 잠깐 숨돌린 사이 누가 와서 방문을 두드린다. 어라 우편 배달원이다. 여기도 집에는 토요일에도 배달하나보다. 집에 계속 있을 거냐고 묻는다. 나한테 뭔가 부피가 큰 박스들이 왔다고.

이 아저씨 방문 앞까지 이걸 들어서 가져다 준다. 아파트 입구에서 내방까지 거리가 꽤 있는데... 그리고 뭔가를 또 준다. 보니 기한내 배달엄수 이렇게 쓰여 있다. 아마도 이것때문에 오피스에 놓지 않고 방앞까지 가져다 주었나 보군... 더운데 땀 뻘뻘흘리면서 가져다 주는게 고마워서 팁 좀 줄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이런 내 행동을 보자마자 손사래를 치면서 되었다고 그냥 간다. 고마웠다. 여기 사람들 인심 야박하지 않은가 보다. 미국 어떤 영화 보면 배달 못받은 놈한테 그러길래 우체부한테 팁좀 주지 뭐 이런 대사가 있었는데...

암튼 한국에서 6/10에 부친 짐 3개중 2개가 왔다. 하나는 왜 안오지.. 그리고 작은 소포는 보니 수요일날 은행에서 계좌 개설한 체킹 어카운트에 대한 수표책이다. 20개씩 두묶음 들어있다. 위에는 내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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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에 금액 적고, 받을 사람, 지불용도, 사인하면 돈처럼 거래가 되는거다. 그리고 내 체킹어카운트에서 돈이 빠져나가는거고.. 뭐.. 그렇다고 하더라는 거다. 당장 다음주에 8월달 방세내야하는데 그 때 써봐야겠다..

박스에서 짐들 꺼내 정리하고 나니 또 오후 세시이다... 갑자기 졸음이 쏟아진다. 아침에는 일찍 깨어버리고, 오후 지나서는 무지 졸립고... 빨리 적응해야 할텐데.... 잠을 자고 났더니 오후 10시다. 헉...  오늘 HomeDepot 가서 생활용품 좀 사놓으려고 했는데... 내일 가야겠다. ^^
이제 차 대여 기간이 일주일 남았다. 그전에 빨리 면허를 따고, 차를 알아봐야 할텐데...

Posted by Bart
전날 OfficeDepot에서 책상과 책장을 주문 넣을 때 내일 언제쯤 배달 오냐니까 8:30~5:00 사이에 온다고 그랬다. 정확히 몇 시쯤에 올건데 물었더니 그건 자기들도 모른덴다. 아침에 배달 시간에 대해 전화로 알려준다고 했다.
그래서 늦잠도 못자고 아침부터 전화를 기다렸다. 전화가 안온다. 아침밥을 해먹고 이틀전에 산 무선 라우터 세팅을 마쳤다. 이제 가져온 Skype WiFi 폰을 쓸 수 있겠군. 테스트 해보니 잘된다. 
너저분하게 있던 거실내 물건들을 침실로 죄다 몰아 넣고 기다렸다. 기다려면서 할게 없어서 그간 작성해 놓은 일기를 여기 블로그에 올렸다.

아래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 사진 찍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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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안된 관계로 아직 너저분하다. 의자를 사서 조립한 관계로 이제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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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달리 바닥에 물 빠지는데가 없어서 샤워한번 하면 바닥이 홍건하다. 빨리 욕조 커튼을 구해야 하는데 어디서 파는지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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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 closet이다. 또다른 방이라 할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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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인터넷 작업 환경이다. 이걸로 몇시간 작업해 보면 책상과 의자란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인류의 발명품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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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다. 캠핑온 놈 같다. 옆의 박스는 엔드 테이블 대용이다. ㅡ.ㅡ


기다리다가 벌써 점심 때다. 원래는 오늘  학교가서 나머지 서류작업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고...그래서 올드 미스 수잔에게 이멜로 월욜날 봤으면 한다고 연락했다.
올 점심은 맛있는 삼양라면이다. 간만에 라면을 먹으니 무지 맛있다. 죽음이다. 나는 라면을 왜 이렇게 잘 끓이지 ㅎㅎㅎ
밥을 먹고 한숨 자려고 누웠는데 누가 방문을 두드린다. 전화 오길 기다렸는데 전화도 안하고 그냥 왔다. 따지고 싶었으나 말빨이 안되는 관계로 한숨만 쉬고 걍 빨리 방에 넣어달라고 했다. 헉... 전부 조립해야 하는 가구다.
매니저 Lorelee의 사무실로 가서 망치와 드라이버를 빌렸다. 조립하려니까 시간이 무지하게 오래 걸린다. 허리도 아프고.... 걍 오늘 외출은 재껴야겠다. 그래도 밤 10시까지 겨우 4개 가구 중에서 3개만 조립되었다. 가장 중요한 책상은 손도 못댔다. 하는 수 없지...

저녁 준비를 하면서(매일 10시 넘어 저녁 먹고 있다.), 한국의 위디스크 서버에 접속해서 황금어장 동영상 띄운걸 다운받았다. 아직도 받고 있다. 70KBs 속도가 나온다. 여기서 한국  동영상 보기는 매우 어려우질 것 같다.  아... 1박2일, 황금어장, 무한도전, 드라마 식객은 보고 싶은데....
   
Posted by Bart
7/24 오늘은 학교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학교에 들르기 전에 먼저 렌트카를 돌려주고 나서 통학할 것을 고려하여 자전거를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보니까 여기 버스는 앞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자전거를 앞에다 걸어놓고 버스에 승차하더라. 운동해서 살도 빼고 돈도 아끼고 좋잖아?
구글 맵스를 보니  투산에서 가장 큰 자전거 가게는 집에서 1.9 마일 떨어져 있다. 3Km라... 낮이라 덥긴하지만 뭐 30분 정도면 가겠지 싶었다. 가방에 OIFS에 신고할 서류들과 물병을 넣고, Garmin Nuvi 네비게이션을 들고 밖으로 나와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Nuvi는 자체에 배터리가 있어서 한 4시간은 동작한다. 이거 켜놓고 해당 목적지까지 걸어가면 되겠지 싶었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선크림도 듬뿍 발라주었다.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결과는 괜히 걸었다이다.  아주 익어버릴뻔 했다. 생수병 2개 들고 왔는데 오는 중에 하나는 다 먹었고 자전거 가게에 도착하니까 절반정도 남은 나머지 병 하나는 물이 뜨끈해졌다. 나올때 냉장고에서 꺼내나온건데..
그만큼 더웠다는 거다. 아주 태양이 작살이다 작살. 흐.  중간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신호가 몇번을 바뀌어도 횡단보도에 신호가 안 들어온다. 고장인지 다른 쪽 횡단보도를 보았다. 사람이 지나가는 횡단보도는 신호가 바뀌어 있다. 이상하다. 왜 그러지... 반대편에 사람이 왔다. 신호등있는 전봇대에 가더니 뭘 누른다? 뭘까 봤더니 여기는 통행자가 적어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미리 전봇대에 있는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아하.. 이거 예전에 권준호씨 블로그에서 봤던 거였는데.. 까먹었군 싶었다.

여튼 얼굴은 익은채로 자전거가게 와서 자전거를 샀다. 젤 싼게 $199이다. 이걸로 했다. 받아보고 나니까 흙받이, 받침대가 없다.   흙받이는 Fender, 받침대는 kick-stand라고 하더라. 뒷좌석은 Rear rack이라고 하고...
암튼 장마철이고 해서 흙받이하고 받침대를 달아달라고 했더니 별도로 $20달러를 내란다. 해서 총 $250들었다.
학교 내에서 자전거 도난이 잦으니까 자물쇠도 아주 튼튼한 놈으로 마련하는게 좋다고 해서 그것도 했다.
자전거를 받고서 학교로 향햇다. 생각해 보니 또 점심을 못먹었다. 요 4일간 계속 아침, 저녁 두끼씩만 먹고 해결하고 있다. 내일은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먹어야지... 가다가 익어 죽지만 않으면..
자전거 가게에서 학교까지 2mi이다. 운전하면서 보니까 도로 옆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 여기에서도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은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호를 받으면 교차로에서 직진도 가능하고 심지어 좌회전도 가능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니까 바람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걸어가던 것보다 훨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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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내가 산 자전거다. 안장이 단단하고 미국인 체형에 맞게 나한테는 좀 크다.


전산학과가 있는 Gould-Simpson 빌딩에 도착해서 전산학과가 위치한 7층을 둘러보았다. 먼저 포닥으로 와 있는 일본 교토대의 Toshiyuki Shimizu라는 친구를 만나보려고 했지만, 핸드폰 번호도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포기하고 학과 사무실이 있는 9층으로 올라갔다. 내 담당은 Suzanne이라서 이분을 만났다. email에는 Ms. 라길래 젊을 줄 알았더니 50대~60대의 아줌마다. 8/1이 연구 개시일인데 생각보다 훨씬 일찍 왔다며 놀라워한다. 그냥 빨리빨리 처리하고 싶었다고 했다.  몇가지를 얘기해주고는 OIFS(Office of International Faculty and Scholars)가서 도착 신고를 하면 거기에서 뭐뭐를 하라고할 건지 알려줄거라고.. 그 담에 CAT 카드(학교 학생증/직원 카드)를 만들어서 가져오면,  오피스 키나 다른 것들을 위한 서류 작업을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OIFS로 걸어갔다. 멀다. 1Km는 되는 것 같다. 또 찐다 헉헉.
OIFS에 가서 여권과, 비자 I-94, DS-2019폼 제출하고 도착신고 했다. 다음으로 건강보험 가입 증명을 하던가 건강보험 가입을 해야 한다고  health Service Center에 가고, Student Union에서 CAT 카드를 발급받으라고 한다. 오늘 다 처리 가능하겠지?라고 물었더니 안된단다. 자기도 서류 올려야 하니 내일 와서 하란다. 온김에 다 처리하는 것이 좋은데...
다시 자전거를 매어놓은 Gould-Simpson으로 걸어갔다. 쪄죽는다. 옆의 Circle K(편의점)에서 슬러시가 99센트라고 광고 붙여져 있다. 잠깐 들러서 신나게 퍼먹었다.

이제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Gould-Simpson까지의 거리가 1.9Mile인데 25분 걸린다.  아침, 저녁으로 끌면 학교 다닐만 할 것 같다. 낮에는 태양때문에 어렵겠다.

집에 돌아와서 아직 장만하지 못한 책장, 책상, 침대, TV에 대해서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침대, TV는 UAKSA를 통해 어느 한국분께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상, 책장이 문젠데, OfficeDepot에서 익일 배달을 해준댄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으려니까  내 신용카드의 billing address가 한국인데 여기는 미국 주소를 요구하는 관계로 결제 안되었다. 아마 미국은행을 통해 발행된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되나보다.
 차끌고 찾아가서 주문을 넣고 왔다. 주문 넣는데 in cash로 하려니까 현찰이 딱 1달러가 부족했다. 그래서 종희가 내 미국에서의 행운을 빌면서 준 행운의 2달러짜리 지폐를 결국엔 써버리고 말았다. ㅠㅠ 2달러 받은 점원놈 '이거 2달러짜리 지폐네' 하더니 드럽게 좋아한다. 미국서도 2달러짜리 지폐는 희귀한가 보다. 얄미웠다. 복마니 받아라 이넘아... ㅠㅠ
Posted by Bart

7/22 잠을 설치고 새벽에 깨어버렸다. 피곤은 한데 한번 잠에서 깨니까 다시 자기가 어렵다. 시차에 실패한건지 아니면 조증에 걸린 건지 모르겠다. 샤워하고 오늘 해야할 일들을 메모해 보다가 아침 일찍 조식을 먹으러 갔다. 여기 Inn은 조식을 제공한다.  밥을 먹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아파트 계약을 하러 나섰다.
어제도 운전하면서 느낀건데 우리나라 교통시스템과 여기랑은 좀 많이 틀리다. 운전해 가면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제일 큰 차이는 좌회전이다. 여기 신호등은 크게 전구 3개짜리하고 5개짜리가 있는데, 3개짜리는 녹색, 주황, 빨강색이다. 좌회전은 그냥 녹색 표시일 때 맞은편 차선에 차가 없으면 알아서 하는 거다. 5개짜리는 좌회전 표시가 있는데, 녹색불일 때 맞은편 차가 없거나, 그냥 좌회전 표시 나오면  좌회전하면 되는 것 같다. 또 차선이 2가지가 틀린 것 같다. 하나는 횡단보도가 줄 두개만 그어져 있고 우리나라처럼 사다리 모양으로 그려져 있지가 않다. 좌회전을 위한 1차선 도로는 더 특이하다. 중양선 두개가 그어져 있다. 좌회전 하려면 그 중앙선 두개 안으로 차를 몰아다 놓고 신호받아 가는 거다. 어제는 밤인데다 첫 운전이라 심하게 헷갈렸는데, 오늘은 상황이 파악되어서 그나마 잘 운전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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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라 포인테 아파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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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경

만나기로 했던 Lorelee Beto라는 매니저를 난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참하게 생긴 언니였다. 미리 서류를 다 작성해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더군. 여권을 제시해주고, 방 계약에 관련한 서류들에 서명해 나갔다. 애완동물 관련 파티 관련 수영장/헬쓰 시설 이용 관련 등등 많은 서류가 있었다. 서류를 작성하면서 서류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반도 못 알아듣겠다. 우선 말은 너무 빠르고, 머리속에서 번역하는데 들이는 시간은 많고.. 제길슨.. 이거 고생좀 하겠는데...
이 언니 중간에 말하는데 한국에서 왔냐고, 자기가 한국을 두 번 방문했었다고.. 어디에 있었냐니까 오산을 아냔다. 자기 남편이 주한미군인지라 보러 갔었다나. 결혼했었구려. 미국사람들은 빨리빨리 결혼한다더니. 부럽수.

 다 사인한 후 방 열쇠와 메일 박스, 세탁하는 곳, 수영장/헬쓰 시설 이용을 위한 열쇠들을 받았다.
방에 들어가보니 방이 꽤 크다. 혼자 살기엔 좀 과하게 크다. 인터넷으로 본 것에 비해 수영장은 좀 작지만 방은 더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walk-in closet이 또다른 방으로 생각될 정도로 커서 놀랐다. 말그대로 walk-in이다. 허허허... 인터넷과 프리미엄 케이블도 공짜다. 물론 여기 아파트 주민들이 죄다 나눠다 쓰는 거라 빠른 속도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렌트비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좋다. 랜선이 없는데 어떻게 쓰냐고 했더니, 매니저가 랜선 하나를 가져다 준다 고맙기도 하지.

한국에서 부친 짐은 아직 도착을 안했단다. 큰일이다. 거기에 내 속옷과 양말, 책들 죄다 있는데...
당장 입을 속옷과 수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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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맞은편은 세차장이다. 여기도 손세차 전문이로군. 한국은 2만원인데 여기는 얼마일까나.


짐을 방안에 대충 정리해 놓고 나니 갑자기 잠이 쏟아진다. 올 때 침낭을 하나 챙겨 와서 다행이다. 그냥 카페트 위에 침낭깔고 잠을 잤다. 캠핑온 기분이다. @@~
일어나고 나니 오후 1시다. 서둘러서 쇼핑하러 나갔다. 여기 투산에는 한인 마켓이 두개 있다고 그랬다. 샌디하고 김포. 김포는 좀 멀길래 샌디에 갔다. 우선 3분 요리 위주로 사고, 김치와 밑반찬들, 김, 그리고 한국 조미료(간장, 고추장 등등), 쌀, 라면, 다시다, 멸치 등등을 샀다. 라면은 한국과 비교해서 비싸지 않은데 3분 요리는 하나에 $2.99한다. 끄응... 제일 먹을만한 건데...어쩔 수 없지. 그런데 세제나 화장지 같은 것은 안보인다. 물어보았더니 그런 건 미국 마켓에 가서 사야한단다. 일단 장보고 나서 Costco로 갔다.  Costco 멤버십카드는 일단 만들어두면 전세계 Costco 매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길래 가기 전에 만들어 두었었다.

가서 잉크젯 프린터와 Hoover 진공청소기, 그리고 조립식 의자, Twin bed용 쿠션(매트리스아님), 세제, 화장지, 센트륨(비타민제), 계란, 우유, 주스, 시리얼, Letter지를 샀다. 한번 방바닥에서 그냥 자보니까 매트리스를 정말 사고 싶었는데, 배달도 안해주고 내가 차로 가져갈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쿠션만 샀다. 의자는 조립식이라 트렁크 안에 들어가서 샀고, 센트륨은 375알짜리가 $17로 무지 싸길래 샀다. 매일 하나씩 먹으면 영양실조는 걸리지 않겠지^^;;; 장을 보고 나니 그새 저녁 5시가 넘었다. 점심도 못해먹고 해서 집에 돌아왔다. 트렁크에서 짐꺼내려고 보니, 김치통이 터져 버렸다. 낮에 김치를 먼저 사두고서는 Costco에서 장보느라 몇시간 뙤약볕에 놔둔것이 화근이다. 주섬주섬 담아놓고, 냉장고에 넣었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나니 벌써 밤 10시다. 제길슨. 3분 요리 하나 뜯고, 쌀 씻어서 밥을 해먹어 보았다. 동생이 보내준 110V 짜리 전기 밥솥.. 어째 밥이 좀 잘 안되는 것 같다.. 내가 밥을 못하는 건가.. 하여튼 밥되는데 한시간이 걸린다. 11시에 저녁 먹고 잠깐 인터넷 좀 하다가 자러 들어갔다.
 
7/23 다음날에는 김포 아시안 마켓에 가보았다. 샌디보다 약간 큰 규모다. 떡볶이용 떡과 어제 빠트리고 사지 못한 만두, 참치캔을 샀다. 그리고 Fry's에 들려서 미국 식료품들과 주방용품도 조금 샀다. 보니까 립아이스테이크용 쇠고기가 $8이다. 고기가 아주 두툼하고 크다. 저거 가져가면 4번은 해먹겠다 싶었다. 이것도 샀다. 다음으로 BestBuy에 가서 Skype폰 용으로 쓰기 위한 무선 인터넷 라우터와 HP 프린터용 USB 케이블, 잉크 카트리지를 샀다. 여기 HP 프린터는 이상하다. USB 케이블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사야한다. 쇼핑하다 보니 세금이 8.1%가 붙는 걸 발견했다. 우리나라 처럼 가격에 부가세 10%가 미리 포함된 가격을 거는게 아니라서 여기서는 $100달러 짜리 사면 실제 돈 줄 때는 $108.1을 줘야한다.  여기서 돈 벌어가는 것도 아닌데 세금만 가져가고.... 미워. 진짜. BestBuy내에서 보니 선불폰을 팔지를 않는다. 집에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Walgreens라는 곳에서 판다고 한다. 가보니 화장품, 약품, 주방 용품들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폰가 $25.99에 충전카드 $25 해서 샀다.
다음으로 계좌를 개설하러 은행에 갔다. 은행은 미국에서 제일 크다는 Bank of America에 갔다. 직원이 상당히 친절하다. 우선 $1,000을 디파짓으로 넣고, 계좌 번호와 인터넷 뱅킹용 id, 그리고 수표 3장과 임시 직불카드를 받았다. 수표책과 정식 직불카드는 다음 주 정도에나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그런다.

가지고 집에와서 밥을 해먹으려고 고기를 뜯어보니까 바닥에 이상한게 있다. 생긴게 꼭 여성용 생리대같이 생겼다. 아니 꼭 그거같다. 고기 핏물 빨아들이려고 깔아두는 것 같다. 기분이 찜찜하다. 그래도 맛나게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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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들이 생수 다해서 $2.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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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와서 굶어죽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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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폰, Pay-as-you-go phone또는 prepaid phone이라고 하드만. 통화요금이 많이 세다. Simple plan이 분당 25 센트


문 교수님과 통화를 했다. 지금 LA에 계신댄다. 8월 초에나 투산에 오실 거라고 한다. 그간 정착 준비나 잘하고 첫 미팅 준비를 해야겠다. 책이 아직 도착을 안해서 암것도 볼 것이 없다. 조만간 학교에 가서 방문 연구를 위한 행정 처리를 하라고 하신다. 내일은 애리조나대에 함 가봐야겠다.  하나 은행 인터넷 뱅킹에 들어가서 만들어둔 미국 계좌로 돈을 외환송금 시켰다. 첫 거래라고 수수료가 없었다. 좋구나.

Posted by Bart

7월 21일 인천공항에서 10:15에 출발하는 홍콩발 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 그리고 다시 홍콩에서 LA로 가는 CX882 편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하였다. 이때까지 걸린시간 꼬박 18시간. 까먹었는데 LA 공항 역시 활주로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입국수속 절차를 밟는 곳으로 간다. 특이하다. 다른 공항들은 죄다 게이트와 직접 연결되는데 여기는 연결되지 않으니.. 암튼 간단하게 입국수속 절차 밟아주고, 세관 신고하는데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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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타고 미국 갔다.


신고할거 없냐고 해서 '컵라면 2개 가방에 넣었어' 라고 했더니 미국에 얼마나 있을 거냐고 묻는다. 2년이라니까 관광비자로 온놈이 아니군이라고 생각했던지 비자를 보여달란다. 보여주니까 이번엔 돈 얼마나 들고 가냐고 해서 4천불이라고 하니까 통과(원래 만불 소지한도가 있거든). 인터넷으로 조사한 바로는, 그리고 기내에서 스튜어디스들이 한 얘기로는 세관 검사가 강화되어서 음식물 있으면 반드시 신고하라고 해서, 걸리면 복잡해질까봐 한국에서 컵라면 2개만 들고 갔었는데 아쉽다. 그냥 첨에 우리 어무이가 말씀하신대로 볶은김치며 밑반찬들 죄다 싸갈걸.. 남들은 포기김치도 싸갔다는데....나는 왜 이렇게 준법 정신이 투철한 걸까....하는수 없지.

LA 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려 투산가는 비행기를 탔다. 스튜어디스는 한명만 있는 조그만한 뱅기, 그나마 좌석도 홍콩-LA행 이코노미 좌석보다도 훨씬 작다. 내 앞좌석에는 뚱뚱한 백인남자 둘이 만나가지고 좌석에 앉기도 어려워해서 서로 부대끼고 부르스를 치고 있다. 허허허.  그러게 뭐든지 나처럼 적당해야지 덩치만 산만해가지고... LA에서 투산까지 비행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 하지만 이착륙에 기다리는 시간 빼고는 한시간 정도만 난것 같다. 내려서 바로 예약해 둔 허츠로 가서 자동차 열쇠를 받았다. 차는 액센트급으로 2주동안 모든 보험 가입한 상태로 해서 $625에 계약을 해 두었다. 2주안에 생필품장만과 학교 방문, 면허 취득 모두 하려면 바쁘게 돌아다녀야겠지.  갔더니 액센트가 없다고, 대신 다른 차를 준다. 시보레 말리부란다. 소나타 정도의 크기이다. 봉잡았다. 이코노미 급으로 예약했는데 미드사이즈 이상인 놈을 렌탈하다니. 안에 보니 네비게이션도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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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짐 빌려서 끌고 있는 시보레 말리부


 미리 사서 준비해둔 네비게이션도 있었는데 가방에서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이놈을 키고 숙소로 갔다. 주행해보니 우리나라 네비게이션 처럼 도로별로 자세히 경로 안내를 해주지 않는다. 일단 경로 안내 받으려면 경로 안내를 시작하는 주변의 대로변까지 나가야하고, 그 대로들에 대해서만 경로를 안내해 준다. 처음에 잘못 안내 받아가지고 투산 밤거리를 한시간 동안 달렸다. 결국 첫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30 . 수영좀 해볼라꼬 일부러 풀장 있는 Inn을 구했는데... 내가 예약해 둔 아파트 관리인과는 아침 9:00에 보기로 되어 있는데, 시간이 없다. 하는 수 없지. 7:00에 모닝콜해달라고 하고, 씻고 정리하니 새벽 1:30. 내일을 기약하며 취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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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있는 Best Western Inn 발 담가보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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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목말라 사먹은 생수; 이름이 다사니 ㅡ,.ㅡ 첨 도착했더니 다사니? 어감이 진짜 이상하자나. 프리 다사니. 이거 우리나라에서는 이름 안바꾸고는 못 팔꺼야.


Posted by Bart

1. 국제운전면허증과 운전경력증명서 - 산내에 있는 대전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하여 국제운전면허증(International License Permit)과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다. 신청한후 제작하는데 15분 정도 소요되며, 준비물은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 (3cm*4cm) 1매.  면허증은 7,000원 운전경력증명서는 3,000원 내랜다.
경력증명 뗄때 영어로 떼달라고 하면 되고, 여기에는  면허딴 이후 자기가 낸 사고와 법규위반사항 모두 기재된다. 당근 사고낸거 있음 기록된다. 이걸 왜 떼냐고? 무사고 경력이면, 미국에서도 보험료가 꽤 많이 할인된다길래차를 뽑을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보니..벌점없는 안전벨트미착용 1회 걸린것이 내 순결한 운전 경력에 흠집을 내버리는구나 ㅠㅠ

2. 외국환거래은행 지정 - 이걸 거래은행에 걸어두어야 1년에 최대 10만불까지 미국은행 계좌로 송금을 해도 국세청에 신고가 안들어간다길래... 부칠돈도 없는데 괜히 했나 싶기도 하지만.... 암튼... 비자 사본, 초청장, 유학비자의 경우에는 합격통지서 등을 요구하겠지...번역 공증이 필요할까 했는데... 그냥 괜찮덴다....

3. IC카드 비밀번호 등록과 OTP 발생기 신청 - 마그네틱 카드 비번은 4자리인데, 간혹 다른 나라에서는 IC카드 비밀번호를 요구를 하는데, 이건 6자리라고... 추가로 등록해야 한다길래 은행간 김에 이것도 등록, 내친김에 OTP 발생기도 신청....

3. 대전-인천공항간 리무진버스 예매 - 새벽 차라고 할증붙어서 24,000원이네 그려..

 이제 출국 16일 남았구나...  

 아래는 환승 2회포함한 눈물의 일정표.
  총비행시간 18시간 30분에 공항대기시간 9시간 27분 ㅠㅠ
  해서 총 소요시간 28시간 ㅠㅠ 무지하게 지루하겠군. 끄응.

출발 10:15 (07/21, 월) 인천 예약상황 OK 비행시간 03시간 50분 캐세이패시픽 [417편]
항공사예약번호 : JFRNC
도착 13:05 (07/21, 월) 홍콩
출발 16:15 (07/21, 월) 홍콩 예약상황 OK 비행시간 13시간 00분 캐세이패시픽 [882편]
항공사예약번호 : JFRNC
도착 14:15 (07/21, 월) 로스앤젤레스
공항대기/연결시간 : 3시간 10분
총 소요시간 : 20시간 0분 (비행 시간 : 16시간 50분, 대기시간 : 3시간 10분)

flight Mon 21-Jul-08
Los Angeles (LAX)
Depart 8:32 pm
 to  Tucson (TUS)
Arrive 10:01 pm
451 mi
(726 km)
Duration: 1hr 29mn 
United
Flight: 6490
Operated by: /UNITED EXPRESS/SKYWEST

Economy/Coach Class ( 06C ), Canadair 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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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t
오늘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받았다.
TV에서만 본 이순신 동상이 광화문에 위치하더라. 촌놈인지라 이제서야 알았고. ..암튼, 대사관 담을 한바퀴 감고 구부러져 또 그만큼  늘어져있는 줄을 따라 들어가 비자 인터뷰를 받았다. 대기하는 동안 내 뒤에 서있던 부산에서 온듯한 두 아줌마 대화의 내용이 끝내줬다. 미국에 자식들 유학 보내기 위해 어디는 어떻게 하고 저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부산의 어디 학군이 좋고, 어느 유학원이 좋고...줄 서 있는 약 50분 동안 둘이서 그 쪽 얘기만 하는데..... 정말 미국에 유학만 갔다오면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게 되는건가? 그냥 애를 미국에 보내놓으면 알아서 공부하게 되는건가? 유학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 그렇게 우리나라에 부자부모들이 많은건가? 등의 생각과 함께 이런 세상에서 내가 자식을 낳으면 난 어떻게 자식 공부를 시켜야 하고 얼마나 돈을 벌어놔야 하나 등... 여러 생각으로 머리 속이 혼란해지더라...

암튼 바트는 J1(문화 교류)비자를 신청하려고 대사관에 갔던거다. 유학원에다 맡기면 18만원에 비자 발급 관련한 서류 처리를 다 해준다고 하드라... 하지만 바트는 푼돈 좀 아껴보고자 유학원 거치지 않고 그냥 서류 혼자 작성해서 갔다. 그만큼 요새 내가  많이 가난한거다.... ㅠㅠ

 인터넷에서는 무슨 영어로 인터뷰를 하네 어쩌네 하는데, 내가 기다리는동안 영어로 인터뷰하는 사람들 없고, 가끔 나오는 영어도 단어 몇개정도씩밖에 없었다.  대기석이 인터뷰 창구와 가까워서 앞에서 인터뷰하는 얘기가 어느정도 들리더라. 당연히 나도 그냥 한국말로 간단하게 인터뷰 받겠지 했다.

그런데, 내 차례가 되니까  서류를 보자마자 영사분이 "Oh~ WIll you go to J Visia?" 이러는거다....  (문법에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말을 하드라.)
첨엔 갑자기 영어로 빠르게 던져서 못들었다.   그래서 속으로 '응?' 하면서 가만히 있었더니 옆에서 통역하는 아주머니가 "J비자 신청하는건가요?" 라고 얘기를 해준다.  "네" 했더니, 영사 왈 "J비자는 인터뷰를 무조건 영어로 하게 되어 있다. 내말 이해하겠나?(대화는 다 영어)"  이러는거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더니 "마이크를 가까이 대라 니 말이 잘 안들린다"  그러는거다. 그리고 이때 인터뷰를 계속 영어로 진행했다.

뭐하냐? 직장다닌다. 가서 뭘 할거냐? 연구하려고 한다. 무슨 연구하냐? 컴퓨터 한다. 그중에서도 무엇하냐? 자세히 설명해봐라 해서 내가 문 교수님께 낸 제안서 내용을 열심히 설명하는데...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건성으로 듣는것 같은데 나중엔 good stuff. 이러면서 음음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더니 재정보증인과의 관계나 펀딩 등등 내 신상명세에 대해서도 질문하였다.

영사 옆에 앉은 통역하시는 아줌마는 내가 영사의 첫마디를 못알아들어서 비자발급이 어렵겠다고 생각했던지 좀 걱정하는 표정이었는데, 나중에 내가 쉬지않고 지껄여대니까 안심하는 분위기더라. 마지막에 영사가 도장 찍어주고 굿럭하면서 웃어주는데, 기분이 괜히 좋드만.... 돌아나가다가 굿럭하는 말 듣고 다시 창구로 돌아가서 쳐다보면서 크게 땡큐했다. 영사분도 많이 좋아하더라.. 사람이란 어디나 다 똑같은 거다.

나와서보니 two year residence requirement에는 마크가 되어 있네... 전산쪽은 뭐 전부 Exchange Visitor Skills List에 포함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근데 내가 귀국후 2년 이내에 다시 미국에 갈 일이 뭐 있을까....

P.S 광화문 역과 미대사관 주위에 비맞으며 서 있는 전경들 불쌍하드라.  
      한쪽에서는 미국 비자 신청한다고 몇천명이 줄서있고, 한쪽에서는 미국쇠고기 반대 시위하고, 기분 애매하드만..  그만큼 요즘 시국이 혼란스럽다는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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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t
미국 생활/출국준비2008. 5. 29. 18:16

조사해본 결과 먼저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소포의 종류(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우정서비스)는 3가지이다.

국제특급우편으로 알려진 EMS와 국제항공소포, 국제선편소포이다.
EMS야 배송조회 확실하고, 가장 빠르게 전달되기는 하지만 비용이 가장 비싸고,
국제항공소포는 EMS보다는 전달이 약간 늦다고 한다.
국제선편은 배로 운반하기 때문에 배송시간이 30~60일씩 걸리지만, 요금은 그만큼 싸다.

조사한 바로는 EMS 의 경우 최대 30KG 중량에 배송비용은 249,300원.
국제항공소포의 경우 최대중량 20KG에 182,000원, 국제선편소포는 20KG까지 48,000원이다.

결국엔 배송비용 때문에 국제선편으로 부치기로 하고 우체국 창구에 먼저 문의해보았다. 창구 직원이 말하기를, 국제선편소포는 국내에 있는 동안에는 배송조회가 되지만, 일단 미국으로 전달된 이후에는 배송조회가 되지 않아 분실이나 파손, 또는 누가 수취했는지도 파악이 안된다고 한다. 내내 찝찝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다.
 

국제소포"라함은 만국우편연합의 회원국가간 또는 지역 상호간에 교환하는 소포를 말합니다. 특히, 미국 및 캐나다행 보통소포는 우리나라 내에서만 기록취급하며, 배달국가내에서는 기록취급하지 아니하므로 추후 우편물 수수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들어야 합니다.
국제소포우편물 특수취급수수료
  • 국제소포우편물 특수취급수수료
    구분 금액 (원)
    보험료 기본요금(보험가액 65.34 sdr 또는98,000원까지) 1,800
    추가요금(보험가액 65.34 sdr 또는 98,000원
    초과마다)
    450
    통관회부료 발송소포(소포요금에 포함되어있음) 400
    관세부과된 도착 및 반착소포 2,500
    행방조사청구료 항공우편청구 무료
    국제특급우편(EMS) 청구 해당요금
    팩스청구 3,000
    주소변경 및 환불청구료 외국으로 발송전 국내우편 기본료
    외국으로 발송후 우편청구 1,800
    외국으로 발송후 팩스청구 4,800
    재포장료 무료
    보관료(유료보관기관 : 8일) : 1일마다 750
    배달통지 청구료(A.R.) 1,000

이제 우체국ARS에 다시 문의해 본 결과 이 내용이 맞단다. 국제선편소포로 부치고 보험료를 내면, CV로 시작하는 배송번호를 받는데, 이것으로 미국내에서도 배송조회가 가능하다고.

예를 들어, 20Kg 짜리 액면가액 10만원짜리 물품을 미국으로 선편 소포로 보낼 경우  배송료 48,000원+ 보험료  2,250원이 드는거다.

결국엔, 그냥 국제선편소포로 보내도 되는거다.

P.S 국제선편소포의 포장 규격은 최대길이 1M 이하, 최대길이와 둘레의 합이 2.0M 이하. 우체국 규격 박스로는 5호 박스를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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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t
미국 생활/출국준비2008. 5. 26. 11:27

미국에서 거주할 아파트를 렌트를 하려는데 꽤 어렵다.
한국에서 저멀리 떨어져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려니..... 실제 그쪽 사정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사진이랑 실물이랑 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고...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데,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아니면 잘 활성화가 안되서 그런지 답변도 별로 없고.... 한인 교회에서는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분명 교회나오라고 할꺼라서 싫고.

결국엔 그냥 인터넷 뒤져가며 email 연락을 하고 있다.  몇군데 연락을 받았는데, 내가 갈 기간에 방이 비는 곳이 많지가 않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여기..

 
 
 

거실, 침실, 화장실로 구성되는 원베드룸이 한달에 $640, 전기료는 별도다. 수영장(25M 규격 풀장보다도 작은 것 같지만...)과 자쿠지를 가지고 있고, basic cable과 internet이 공짜다. 방 바닥도 카페트가 아니라 타일이라 청소도 쉬울 것 같고....  http://www.apartmentratings.com에서 보니 평가도 별 3개반이다.  매니저는 내가 들어갈 날짜에 이사올 수 있고, 대신에 이 방을 내가 예약해 두려면 $99를 먼저 내야한다고 한다.

거리는 학교에서 매우 가깝다. 지도를 보니 약 1~1.5마일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어 잘하면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로 통학해도 되겠다.  하지만 현지 사정은 어떨지, 현지인의 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냥 가서 Inn이나 Motel 에서 잠시 기거하면서 집 알아보러 돌아다닐까.... (것도 지리를 알아야 다니지..;;;)

숙소 구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사이트를 참고하고 있다.
1. http://rent.com
2. http://move.com
3. http://www.apartmentratings.com (Google maps와 연계되어 지도 정보를 같이 제공해준다. 그냥 google에서 검색하면 아파트의 이전/현재 거주인들의 평가를 볼 수 있다.)
4. UofA Student Unions|Off-campus housing services
    http://www.union.arizona.edu/csil/och/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그런데 여기에 올라오는 숙소는 뭐, 전화 연락하고 방문하라고 하는데, 지금 한국에서 어쩌라고...ㅡㅡ;


그나저나 환율은 나날이 올라서 걱정이다.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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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t
Suzanne과의 교환 이멜 내용 중에...

You can make money order or cashier's check payable to the University of Arizona and send it to my attention.

라는 글귀가 있었다. 먼저, money order와 cashier's check라는 것 자체를 모르니 이것이 무얼까 부터 인터넷에서 뒤져보았다.

money order라는 것은 일종의 우편소액환으로 우편으로 돈을 송금할 때 돈을 직접 보내기 뭣하니까 돈을 이것으로 바꾸어서 부치고, 받은 쪽은 이것을 환전하여 돈으로 만드는 것이다.
cashier's check라는 것은 우리말로 하면 지급보증 수표라는 것인데, personal check가 개인당좌수표라면, 이것은 cashier가 지급을 보증하는 수표라는 것을  말한다. 개인 수표는 개인이 지급 불능이 되어버리면, 휴지나 다름없으니까 다른 cashier를 두고(보통 은행) 이를 보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 한다. 물론 cashier는 수수료를 챙기겠지.

현재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money order 거래 국가 중 미국은 없으므로 우체국의 국제전신환(International money order)라는 놈으로는  미국에 부칠 수 없을 것이고, 알아보니 외환은행에서 cashier's check 비슷한 놈을 취급한다더라. 그래서 학교 땡치고, 외환은행에 방문하였다. 첨엔 행원에게 cashier's check 발행해달라고 하니 못알아듣는다.  미국 대학에 돈부치려한다고 하니 그때 이해하더라. 어쩔 수 없다. 경제 용어와 개념이 두 나라가 서로 틀린걸.   나름 외환업무에 특화된 은행이라지만 우리동네의 외환은행 점원들의 영어 실력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내 앞에 웬 아가씨는 외국의 대학에 입학하려는지 tuition 어쩌고 하는데, 행원은 영문을 치려고 하니 바로 독수리 타법이 되고, 철자를 몰라 고객에게 써달라고 하더라. 

아무튼 수수료 5,000원을 추가로 내고 이런걸 받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확한 명칭(외환은행에서)은 당발송금KRS 수표, 행원들끼리는 그냥 KRS 수표라고들 얘기하는 것 같다. 두장으로 되어 있는데 앞장을 뜯어, 우편에 넣어부치고, 뒷장은 영수증이니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보면 또 영수증이 있는 money order 성격이 농후하다. 정확히 얘가 money order인지 cashier's check인지는 아직도 아리까리하다.

그냥 결론은 money order or cashier's check payable to XXX 어쩌구 하면, 그냥 XXX 을 수신인으로 KRS수표 발행받으면 된다는거다. 쩝.

다음으로 이걸 우편으로 부치러 우체국에 방문하였더니, 우체국에서는  수표는 규정상 부칠 수가 없다고 한다. 무슨 소리인가? 그럼 미국의 유학생들은 서류 처리 비용을 어떻게 지불하고 가 있단 말인가? 당황해서 직원을 채근하였더니 수표는 서류로 밖에 취급을 못하니 분실되더라도 우체국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의미랜다.
그러면서 항공우편으로 부치지 말고 EMS로 부치라고 한다. 항공우편(700원 정도)은 싸지만 분실될 수도 있고, 분실되면 행방을 찾을 수 없으니, 배송조회가 확실한 EMS(1만6천원) 가 나을 거라고 하면서... 어차피 분실되도 보상 안해줄거면서.. 라는 생각은 속으로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EMS로 부쳤다. 지금 생각해보니 장삿속 같기도 한데, 뭐 어쩔 수 없다. 가기는 잘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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