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읽었어2010. 12.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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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Carnegie Mellon 대 전산학과 교수인 Randy Pasuch의 저 유명한 마지막 강의에 기초하여 작성된 책. 사실 많은 내용은 그의 마지막 강의에서 다루어졌던 내용이고 여기에  그의 첫 직장이었던 버지니아 대에서 행해졌던 다른 강의 내용도 일부 추가되었다.그리고 추가적으로 그가 강의를 준비하기 전, 암 말기 판정을 받았을 당시나 강의를 준비하게 된 이유, 강의 후의 이야기들도 같이 들어가 있다. 앞 뒤로는 마지막 강의 전의 상황과 강의 후 소회도 있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사던 그에게 책을 집필할 시간은 없었고, 자전거로 운동하는 시간에 핸드폰을 통해 틈틈히 그가 얘기한 내용과 강의 내용들을 토대로 Jeff Zaslow가 편집하였다고 한다. 

 전산학 분야 중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을 가르치는 그는 소위 잘난 클래스 중에서도 잘난 사람이다. 뭐 학교 들어가는데는 좀 곤란을 겪은 것 같으나, 박사학위 취득후  바로 버지니아대 교수로 가서 일찍 테뉴어를 받고 실적을 인정받아 카네기 멜론대로 옮겨간 사람이다. 업무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고, 가정적으로도 한 여자에게 정착해서 3명의 아이를 낳고 잘 살아가던 그였다. 그런 사람이 췌장암에 걸리고 나서 남은 인생이 별로 없을 때, 슬픔에 젖어 인생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보다 그래도 뭔가를 더 해보이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려했다는 점(그의 말로 그게 학계에 있는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방식이었는지는 몰라도..)에서 사람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나 보다.

책 내용, 그리고  두 강의에서 인상깊게 받아들였던 그의 인생의 조언들을 아래에 개조식으로 정리해 보자.

저자인 Dr. Randy Pausch와 그의 세 아이들:


카네기 멜론대에서 행해진 그의 마지막 강의는 어떻게 꿈을 성취하고, 다른 이들의 꿈을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행해졌다.  여기에서 그의 대표적인 말들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 Brick walls are there for a reason:
    • The brick walls are not there to keep us out.
    • The brick wall are not there to keep us out
    • The brick walls are there to give us a chance to show how badly we want sth, because the brick walls are there to stop the people who don't want it badly enough. They're there to stop the other people.
    • they let us prove how badly we want things.
  • 기초의 중요성
  • 풋볼 코치가 공 한번 잡아보지 못하게 하고 하루 종일 운동하게 한 것에 대해, "22명의 풋볼 팀 중에서 한 순간에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따라서 나머지 21명이 그 때 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얘기한 것
  • 좋은 말은 입에 쓰다?!
    •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데 아무도 너에게 그것을 얘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 "Experience is what you get when you didn't get what you wanted"
  • Most of what we learn, we learn indirectly(a.k.a "head fake")
  • Wait long enough, and people will surprise and impress you, when you're pissed of at somebody and you're angry at them then you just haven't given them enough time - Jon Snoddy
    • Just give them a little more time, and they almost always impress you.
  • 적극적인 삶
    • 디즈니 월드에서 imageneering 일을 구하기 위해 직접 책임자에게 전화 걸어 점심을 먹자고 하고, 동부에서 서부로 날아가고, 그 시간을 위해 80시간을 다른 학자들에게 질문할 내용들을 자문 구했다는 에피소드
  • 겸손해라
    • 거만했던 자기에게 자신의 스승이 얘기해줬던 얘기
    • "Randy, its such a shame that people perceive you as so arrogant, because it's going to limit what you're going to be able to accomplish in life"
  • Don't bail; the best gold is at the bottom of barrels of crap
  • When you do right thing, good stuff has a way of happening.
  • show gratitute. 
  • Don't complain; just work harder.
  • Be good at sth. it makes you valuable.
  • Work hard … "what's your secret?"
  • Find the best in everybody; no matter how you have to wait for them to show it.
  • Be prepared: luck is where preparation meets opportunity.
*그의 강의 중에는 영미권 생활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많은 은어와 속어들이 쓰이는데 조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lephant in the room = 서로 아나 말하고 싶지 않은 사실 또는 비밀
hip = trendy vs. earnest.
perseverance  = 인내
karma = payback
Tigger or Eeyore : 만화 곰돌이 푸우에 나오는 언제나 쾌할한 호랑이와 언제나 근심많은 당나귀

* Youtube에서 보면 자막이 같이 서비스되고 있다.
* 강의 후 암판정을 받은 어떤 학생이 그가 내놓은 여러 큰 봉제 인형 중 코끼리를 골라 가져갔다고...(metaphor)
* 강의 마지막에 그는 이 강의가 청중 여러분들을 위한 강의가 아닌 내 자식들을 위한 강의라고 한다. 아마도 자식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골라 담았으리라. 개인적인 방식이 아닌 좀더 대중적인 방식으로..
 

그의 첫 직장이던 버지니아대에서 행해졌던 Time Management  강의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 시험삼아 구글의 transcribing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는데 만들어주는 자막은 차라리 안보느니 못함. 그리고 찍사가 왠지 그의 프리젠테이션보다 청중들을 잡는 바람에 보는내내 짜증났음)

  • 시간을 돈과 같이 생각해라.
    • 당신을 고용하기 위해 회사에서 쓰는 돈은 다인에게 지불되는 임금과 그외 부대비용이다
    • 당신이 만약 3000만원짜리 월급쟁이라면 회사는 3000만원의 부대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일년에 6000만원짜리 인재이다. 
    • 그리고, 그것을 근무 시간으로 나눠보면 당신이 시간당 얼마만큼 가치가 있는지 있을 것이다.
  • 시간도 돈처럼 관리해야 한다. 카드 대금이 이번 달 얼마 나올지 계산하면서 돈을 쓰는 것처럼
  • The Time Famine
    •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시간 기근이다
    • 따라서 시간은 매우 중요하고 시간을 쓰기 위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 인생의 최종 목적은 즐거움이다. 자신의 일을 즐거움을 가지고 일해라.
  • Typic office workers have two hours wasted per day
    1. messy desk
    2. Can't find things -> 정리, 정돈의 필요성
    3. Miss appointment
    4. Unprepared for meetings
    5. Tired/unable to concentrate
  • Being successful doesn't make you manage your time well.
    Managing your time well makes you successful.

 

빠른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로를 최적화해야 한다.

결정에 대해 계속 반문하라 WHy?

Why am I doing this? what is the goal?

Why will I succed?

What happens if I chose not to do it?

Doing things right vs. doing the right things

100 things I need to do in my life

반드시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추려라.

experience comes with time, it's really really valuable and there are no shortcuts to get it.

Good judgement comes from experience and experience comes from bad judgement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Walt Disney.

Disneyland was built in 366 days.

일은 작은 단위로 나눈다.

Do the uglist thing first

 

Covey's four-quadrant TODO

          Due Soon    Not Due Soon

Important       1                    2

Not-important 3                    4

 

책상은 깔끔하게 하고, 한번에 한가지 서류만 처리해라.

언제나 문서 정리는 완벽하게 두어라. (A filing system is absolutely essential)

Make your inbox empty

speakerphone

telephone : great waster:

to make business call short

getting off the call

바빠도 Thankyou note 써라.

 

wasted basket 두어라. 어떤때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document 필요해질 있다.

scheduling yourself.

Once you spend an hour with something, You can never spend the time in another way.

HOw to say no 알아야 한다.

 

Defend it ruthlessly

 

Time journals

-Monitoring yourself in 15 minute increments for btw. 3 days and two weeks.

Update every 1/2 hour: not at end of day.

 

make the fake class

collaborate

결혼은 boat anker 같다. work-life balance

 

we are all deadline-driven

final minute is important

sometimes you just have to ask

delegate something -> 권한을 위임

모든것을 주고 delegate

 

Specific thing to do

specific date/time

specific penaly or reward for them

Challenge people.

socialogy

 

Praise them, thank to them.

(killer whale)

 

meeting

미리 agenda 얘기하고, 후에는

agenda 무슨 결정이 내려졌고, 누가 무슨 책임을 맡게되었는지 바로 email 보내라.

one-minute meeting

 

time management

 

Boss wants results not an excuse.

Kill your TV: 28hours a week 3 quarters of full time job 일반 미국인

 

Never break a promise.

todo list sorted by priority

day timer or make a note how much time you spend

 ---
어찌되었던 그는 이 강의 뒤에도 여러 매스컴의 요청에 응했던 것 같고, 심지어 스타트렉 영화에서도 엑스트라로 잠깐 나오기까지 한다. 그러다 결국 1년이 좀 지난 시점에 사망.

 


위의 비디오 클립은 학교측에서 Randy Pausch에게 봉헌한 Pausch memorial bridge의 라이트 쇼. 이 다리는  전산학과 Drama department(한글로 뭐라는지 ㅠㅠ) 두 동을 잇는 다리로, 두 분야의 접목을 시도했던 저자를 기리기 위해 Pasuch가 사망한 이후, 개통식을 거쳤다. 그리고 그를 기리기 위한 난간의 펭귄 문양과 공연 가능한 7,000개 이상의 LED 라이트들이 설치되었다고. 이 기념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cmu.edu/randyslecture/bridge.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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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t
CS 전공/생각?2010. 11. 17. 15:26

많은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Steve Jobs를 '프리젠테이션의 귀재', '발표를 하려면 잡스처럼 해야 한다' 고 한다. 그래서 Steve Jobs의 제품 설명회(iPad와 iPhone4)의 발표 자료를 직접 보았다. 2시간은 족히 걸리더라.
Jobs가 개인적으로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약간 카랑카랑하니 거칠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잘생긴 것도 아니다. 머리는 벗겨졌고, 중동계(잡스의 친아버지는 시리아 사람)인 그의 얼굴 또한 WASP와는 구별된다.

하지만 그의 발표에서 보면 확실히 배울 점이 몇 가지 있다.

첫 째는 숫자로 자신이 하는 말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가령 이런 식이다. 보통 연사들은 '오늘 발표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다.'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하는데 잡스는 오늘 30개국에서 15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을 해주었다. 이런 식이다. 제품의 특징을 말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배터리 수명이 좋다. 속도 빠르다. 이런 식이 아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0시간이고, 속도는 1GHz이다. 제품 출시는 몇월 몇일까지 어느어느 나라에 될것인지 일일이 나라까지  나열한다. 사람은 수치에 약하다.

둘 째는 간단하고 쉬운 말로 천천하고 분명하게 말한다.
잡스가 하는 영어는 내가 경험한 어느 미국 사람들보다도 느리게 말하는 거다. 가끔은 외국인인 나조차 답답하게 여겨질 정도로 천천히 말한다. 대신에 하고 싶은말은 간결하고 분명하게 말한다.

셋 째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오는 것이다.
발표에 있어서는 현재 슬라이드에서 할 이야기를 끊기지 않고 다음 슬라이드에서 이어서 계속 설명해 나가는 것, 즉 적당한 때에 슬라이드 전환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언제 슬라이드를 전환할 것인지를 알고 다음 슬라이드의 내용들이 뭔지 기억해 두어야 한다. 잡스는 다음 슬라이드가 뭔지 보지 않고  슬라이드를  계속 자기 발표를 한다. 철저히 자기의 발언과 슬라이드 간의 싱크를 맞춰놓고 들어온다. 보다보니 잡스가 손에 든 리모트를 잘못 조작해서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자신이 정해둔 타이밍에 슬라이드 전환이 안된 것조차 실수로 생각하더라.

넷 째는 슬라이드를 간단하면서 명료하게 쓴다는 것이다.
사실 기술 소개 자료들은 쓸 내용이 많아서 간단하고 명료하게 작성하는게 더 어렵다. 
간단하게 몇자로 슬라이드를 만들면, 전달할 내용이 빠지게되고, 반대로 슬라이드에 많은 내용을 집어넣으면 청중이 보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또한 사람은 눈과 귀로 동시에 다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때문에 슬라이드에 쓰여진 글들을 그대로 읽는 발표자를 만나면 청중은 무지하게 괴롭게 된다.

잡스는 그런면에서 슬라이드로 전달할 내용과 말로서 전달할 내용들을 정확히 나눠서 구분하고, 슬라이드의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의 회사를 기술과 인문학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회사다라는 멘트를 하면서 슬라이드에는 인문학과 기술의 이정표 사진을 보이고 있다.
복잡한 생각을 하나의 그림으로 투영시켜 설명하는 정말 멋진 사례라고 보여진다. 



언제나 그렇듯 프리젠테이션의 의도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예들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
프리젠테이션은 자기가 아는 것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아는 것을 남이 알아듣도록 하는 거라고... 옳은 말이다. 

Jobs의 최근의 presentation들은 http://www.apple.com/apple-events에서 볼 수 있다.




Posted by 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