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08 토. 오늘은 차를 끌고 나가서 자전거 안전용품을 구입하러 갔다.
예전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파킹 퍼밋을 구하려니 대기자 리스트에 올려져 있어서, 차를 끌고 다닐 수 없다. 또 제일 싼 파킹 퍼밋이 $303이나 되기 땜시... 계속 자전거로 통학하고 있다.
자전거로 며칠 통학해본 경험에 의하면, 여기 밤거리는 대로는 가로등 때문에 다닐만 한데 작은 골목들은 불빛이 하나도 없다. 또, 아스팔트 길들이 대체로 다 포장한지 오래되서 군데군데 구멍들이 많다. 뭐, 익히 들은 미국 도시들의 밤거리 얘기들도 그렇고, 아버지가 이메일로 자전거 타고다니던 한인학생죽은 얘기 하시면서 자전거 타고 다니지 말라고 하시는 것도 그렇고... 암튼 밤에는 자전거 끌고 다니기가 몹시 불안했다. 해서 자전거 안전용품들을 구입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주 교통법에도 자전거(bicyle, 줄여서 bike 얘네는 자전거는 바이크라하고, 오토바이는 motorcycle 또는 줄여서 cycle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거꾸로 자전거를 사이클이라고 하고, 오토바이는 바이크라고 했지 아마?)를 탈때는 헬멧을 착용하고, 밤에는 라이트를 켜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댄다. 나는 정말 울 아버지 닮아서 준법시민이다. (소심한건지 준법정신이 투철한건지...)
암튼 그래서 이런 헬멧을 샀다. 일명 딱다구리 헬멧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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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5을 주고 이와 같이 헤드라이트와 테일게이트 램프를 사서 장착하였다.테일게이트 램프는 전격Z작전의 키트마냥 램프가 점멸한다. 뽀대난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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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 AAA 건전지 3개 들어가는 LED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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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Fry's와 샌다이에 가서 장을 보았다. 샌다이에 가니까 주인집에서 족발과 홍어회를 해서 팔고 계셨다. 여기 아주머니가 가끔씩 잡채 같은 걸 만들어서 같이 파는것은 봤어도 족발은 예상밖이었다. 족발 좋아하는 나는 당근 샀지비.. 아주머니가 홍어회는 공짜로 주셨다.($4.99 딱지 붙여져 있던데 ^___^)
집에 오면서 셀프세차장에서 세차도 했다. 여기는 $1.5에 물을 4분간 틀 수 있다. 한국에선 천원에 1.5 분이었던가... 웃긴 건 내가 열심히 세차하고 있는데 내 뒤에 차 두대가 대기하고 있는 거다. 차례를 기다리는 거지... 한참을 세차하고 있는데, 이사람들 갑자기 차를 끌고 세차장을 나가버린다. 왜 그런가 했더니.. 밖에 비가 왕창 온다. ㅠㅠ 뭐 이러냐...

암튼 집에와서 세탁하고, 빨래 끝내고 차린 상... 계란찜은 처음 시도했으나 물과 계란이 따로 노는 관계로 적당히 실패... 오늘 하루는 이걸로 마감. 술 마신다 뭐라 말기.. 오늘 하루 고됬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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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