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08 토요일이다. 미국에 와서 3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이다. 이번주에도 오피스 열쇠를 받기 위한 서류에 대한 학교 허가가 나오질 않아서 오피스에 가질 못했다. 아.. 진짜 대단한 행정처리 스피드여~~ 어제 수잔에게 이메일로 언제정도에 행정처리가 끝나냐고 물었더니, 다음주말 전에는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그런다. 이제 곧 개학이라 업무량이 많아서 늦을거라면서.. 허허허..그래서 그거 피할려고 일부러 일찍 들어와서 일찍 신청했던 거인데, 다음주말이면 여기 온지 4주째이란 말이얌. ㅡㅡ; . 암튼 NetID하고, 학교 파킹 퍼밋이나 받으려고 DSV(Departmental Scholar Visitor) 넘버나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DSV 넘버를 받아서 NetID(학교 전산 시스템 접속에 필요한 ID)와 이메일/유닉스 계정을 만들고 나서 보니 DSV 넘버의 유효기간이 나의 이학교에서의 연구기간보다 일찍 끝나게 되어 있다. 나중에 이게 문제가 안되겠냐. 매년 갱신하는거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르니, 알아보고 연락해 준다고 했다.
이제 NetID로 학교 파킹 퍼밋을 구하려고 했더니, 아무 메시지도 안나온다. 뭐가 문제인 걸까. CAT 카드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건가... 모를 일이다. DSV 유효기간부터 확인받고, CAT 카드 만든 후에 다시 알아봐야 겠다.

오피스 키가 없으니 어디 학교에 가 있을 곳도 없고.. 그냥 집에만 있으니 무료하고, 따분하다. 학교에 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어울려 식사라도 해야 좀 다양한 음식을 먹을텐데.. 계속 집에서 밥해먹으니 반찬가지수는그대로고, 밥하고 설겆이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집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우리 어무이의 역할중 제일 큰 것은 time saver로서의 역할이셨다.

암튼 오전에 뒹굴고 있다가 저번의 그 사명감 높고 친절한 우편배달부 아저씨한테서 한국에서 부친 4번째 소포와 체크카드를 받았다..  여기도 신용카드 발급받을 때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그중에 UA 마크가 새겨진 카드 디자인을 골랐다. 이제 임시 체크카드는 잘라내버리고, 이걸 들고 다니면 되겠다.
실제로 체크카드를 써보니 현찰을 들고 다닐 필요가 거의 없을 것 같다.

암튼 오늘도 무료하게 집에서 보내고 있다. 내일은 빨래하고, 집청소나 해야지...
Posted by 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