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OfficeDepot에서 책상과 책장을 주문 넣을 때 내일 언제쯤 배달 오냐니까 8:30~5:00 사이에 온다고 그랬다. 정확히 몇 시쯤에 올건데 물었더니 그건 자기들도 모른덴다. 아침에 배달 시간에 대해 전화로 알려준다고 했다.
그래서 늦잠도 못자고 아침부터 전화를 기다렸다. 전화가 안온다. 아침밥을 해먹고 이틀전에 산 무선 라우터 세팅을 마쳤다. 이제 가져온 Skype WiFi 폰을 쓸 수 있겠군. 테스트 해보니 잘된다. 
너저분하게 있던 거실내 물건들을 침실로 죄다 몰아 넣고 기다렸다. 기다려면서 할게 없어서 그간 작성해 놓은 일기를 여기 블로그에 올렸다.

아래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 사진 찍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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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안된 관계로 아직 너저분하다. 의자를 사서 조립한 관계로 이제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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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달리 바닥에 물 빠지는데가 없어서 샤워한번 하면 바닥이 홍건하다. 빨리 욕조 커튼을 구해야 하는데 어디서 파는지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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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 closet이다. 또다른 방이라 할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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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인터넷 작업 환경이다. 이걸로 몇시간 작업해 보면 책상과 의자란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인류의 발명품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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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다. 캠핑온 놈 같다. 옆의 박스는 엔드 테이블 대용이다. ㅡ.ㅡ


기다리다가 벌써 점심 때다. 원래는 오늘  학교가서 나머지 서류작업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고...그래서 올드 미스 수잔에게 이멜로 월욜날 봤으면 한다고 연락했다.
올 점심은 맛있는 삼양라면이다. 간만에 라면을 먹으니 무지 맛있다. 죽음이다. 나는 라면을 왜 이렇게 잘 끓이지 ㅎㅎㅎ
밥을 먹고 한숨 자려고 누웠는데 누가 방문을 두드린다. 전화 오길 기다렸는데 전화도 안하고 그냥 왔다. 따지고 싶었으나 말빨이 안되는 관계로 한숨만 쉬고 걍 빨리 방에 넣어달라고 했다. 헉... 전부 조립해야 하는 가구다.
매니저 Lorelee의 사무실로 가서 망치와 드라이버를 빌렸다. 조립하려니까 시간이 무지하게 오래 걸린다. 허리도 아프고.... 걍 오늘 외출은 재껴야겠다. 그래도 밤 10시까지 겨우 4개 가구 중에서 3개만 조립되었다. 가장 중요한 책상은 손도 못댔다. 하는 수 없지...

저녁 준비를 하면서(매일 10시 넘어 저녁 먹고 있다.), 한국의 위디스크 서버에 접속해서 황금어장 동영상 띄운걸 다운받았다. 아직도 받고 있다. 70KBs 속도가 나온다. 여기서 한국  동영상 보기는 매우 어려우질 것 같다.  아... 1박2일, 황금어장, 무한도전, 드라마 식객은 보고 싶은데....
   
Posted by 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