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Jensen 교수(이 분도 미국 외의 나라의 학자들 중 아주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분 중 한명이다.)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DB 관련 주요 학회들의 논문 투고량과 게재율을 분석했다.
요지인 즉, 전반적으로 SIGMOD, VLDB과 같은 DB 쪽 Conference의 인기가 시들어가는가? 라는 것이다. 이유인 즉 SIGMOD, VLDB 논문 투고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인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경쟁이 아주 빡세서(즉, 채택율이 아주 낮아서) 사람들이 다른 쪽으로 논문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이 SCI 저널만 실적으로 쳐주는 곳의 학자들은 아무래도 저널에 논문을 내기 떄문일 것이다.
여튼 재미있는 현상들이 보이는데 요약해보면,
1. SIGMOD, VLDB는 계속해서 채택율이 14~18% 내외이다. 논문 접수량이 줄고 있다지만 사실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듯 싶다. 채택율이 낮으니 어차피 사람들이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임직한 논문들만 낼 터인데...계속 고정적인 채택율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품질 유지가 잘되고 있다고 해야 할까...
역으로 말하면 사람들이 가장 쳐주는 학회가 SIGMOD, VLDB이라는 얘기라는 거.
2.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았던, (물론 이젠 오래된 학회 중 하나이지만) ICDE는 초기 25% 정도의 채택율이 이제는 SIGMOD, VLDB와 유사하다. 하지만, 논문 접수량이 최근에 급격히 줄고 있다.
3. 유럽 쪽의 DB 컨퍼런스인 EDBT 또한 ICDE 같이 접수량의 하락폭이 무척 크다. 아마도, ICDE나 EDBT는 인지도는 SIGMOD, VLDB에 떨어지면서 채택율은 이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접수를 피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올해 EDBT의 채택율은 갑자기 30%로 뛰었다. 내년엔 접수량이 좀 올라갈 듯?
4. CIKM은 1999, 2000년 40%에 가까운 채택율이더니 2003년부터는 다른 학회가 같은 수준으로 채택율이 빡세졌다(올해 14.5%). 채택율로만 보면 SIGMOD, VLDB 수준이다. 더불어서 논문 접수량도 다른 DB 컨퍼런스가 감소하는 반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이것은 접수 분야가 다른 컨퍼런스보다 상대적으로 다양(DB, IR, KM)하기 때문에 많은 논문이 접수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WWW conference 같은 경우는 정말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논문을 내는데, 그 때문인지 채택율이 8%라고.
5. 학회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논문 접수량이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너무 먼 곳에서 열리면, 가기 귀찮아서 다른데 내겠지...)
6. 아마 엔간한 저널들의 채택율이 주요 conf. 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빡세지 않을 것이다). 예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 얘기이다.
결론: 오래되고, 저명한 학회는 논문 접수량에 신경쓰지 않고 고정적인 채택율을 유지한다. Inter-disciplinary 학회는 논문 접수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진짜 결론: 이런 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제대로 된 연구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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