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는 뭣하고, 헬쓰한답시고 돈 내놓고 안가서 돈 허비하는 것도 마눌님한테 미안하고 했다.
뭔가 일상 생활 패턴에 녹아들어갈 수 있는 운동이면서 좀 재밌는 건 없을까 하다가 갑자기 튀어 나온 것이 자전거 타기.
6-7Km 정도 되는 출근 길을 자전거로 타고 다니면 운동도 되고 요새 뛰는 기름값에도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점심 먹고 인근 자전거 매장에 들러보았다. 이른바 MTB 전문점이라는 것도 모른채..
처음에는 20만원 정도 되는 생활 자전거(하지만 그 자체로도 이미 일상생활하는데 있어 충분히 좋은 자전거)를 구입하려고 갔었지만, '1층 매장에 전시된 자전거는 45만원부터이고 그 이하는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는 말에 지하로 내려가기 귀찮고 그걸 또 자존심의 스크래치로 느낀 이상한 성격 탓에 한번 1층부터 둘러보다가 고르게 된 좀 비싼 자전거. ㅠ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린 시마노 데오레 급. 조립 브랜드 자체가 국산이라 좀 저렴함. (어차피 부품은 다 외제),
전문으로 타는 분들에게야 입문용 정도에 지나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본체만으로 한달 생활비를 말아먹고도 남은 녀석이다.
암튼 요새 애를 타고 신나게 출퇴근하고 주말에 갑천변에서 운동하고 있다.
하루 왕복 12km, 약 400kcal정도가 소비되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 주말엔 좀더 멀리 타고 동네 어귀 등을 돌아다니고 있다.
틈틈히 자전거 동호회나 자전거 잡지 홈페이지도 읽어보고 있고...
단순 계산으로는 자전거 가격만큼 기름값을 뽑으려면 10달은 넘게 출퇴근을 해야 하지만, 이러한 기회비용 이상으로 자전거 타면서 좋다고 느껴지는 점이 많다.
1. 먼저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 그만큼 피곤을 덜느끼게 되는 것 같다.
2. 걷거나 차로는 구경할 수 없었던 풍경들을 보게 되었다. 동네 오솔길이나 갑천변들의 작은 길들은
걷기엔 멀고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인데 그런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3. 근처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다. 운동 뭐빠지게 하고 땀닦으며 식당에 앉아서 밥 먹으면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4. 출퇴근에 화석연료 대신 체력을 에너지원으로 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음?)
문제는 자전거를 타다보니 자꾸 장비 욕심이 난다는 거다(이른바 장비병). 좀더 고급 장비, 고급 자전거에 눈이 간다는 거. 무게는 좀더 가벼웠으면 좋겠고, 쇼바가 좀더 튼튼하면 좋겠고, 클릿페달을 해볼까... 등등등.
더구나 자전거가 자동차처럼 수리나 교체에 장비나 전문 인력이 들어가는게 아니다보니 부품 교체가 상당히 용이하다. 그러다 보니 페달을 바꿔볼까, 안장을 바꿔볼까 휠을, 아니야 프레임부터? 뭐 이런식이 되어간다.
거기에 중고시장에 부품 교환이 활성화 되어 있다 보니...
헬멧, 복장 등도 맞추는데 돈이 솔찬히 들어간다. 아무래도 부품과 관련용품을 사면서 기름값을 벌 목적이다라고 마눌님한테 핑계되는 것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내보내야 겠다.
6-7Km 정도 되는 출근 길을 자전거로 타고 다니면 운동도 되고 요새 뛰는 기름값에도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점심 먹고 인근 자전거 매장에 들러보았다. 이른바 MTB 전문점이라는 것도 모른채..
처음에는 20만원 정도 되는 생활 자전거(하지만 그 자체로도 이미 일상생활하는데 있어 충분히 좋은 자전거)를 구입하려고 갔었지만, '1층 매장에 전시된 자전거는 45만원부터이고 그 이하는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는 말에 지하로 내려가기 귀찮고 그걸 또 자존심의 스크래치로 느낀 이상한 성격 탓에 한번 1층부터 둘러보다가 고르게 된 좀 비싼 자전거. ㅠ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린 시마노 데오레 급. 조립 브랜드 자체가 국산이라 좀 저렴함. (어차피 부품은 다 외제),
전문으로 타는 분들에게야 입문용 정도에 지나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본체만으로 한달 생활비를 말아먹고도 남은 녀석이다.
암튼 요새 애를 타고 신나게 출퇴근하고 주말에 갑천변에서 운동하고 있다.
하루 왕복 12km, 약 400kcal정도가 소비되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 주말엔 좀더 멀리 타고 동네 어귀 등을 돌아다니고 있다.
틈틈히 자전거 동호회나 자전거 잡지 홈페이지도 읽어보고 있고...
단순 계산으로는 자전거 가격만큼 기름값을 뽑으려면 10달은 넘게 출퇴근을 해야 하지만, 이러한 기회비용 이상으로 자전거 타면서 좋다고 느껴지는 점이 많다.
1. 먼저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 그만큼 피곤을 덜느끼게 되는 것 같다.
2. 걷거나 차로는 구경할 수 없었던 풍경들을 보게 되었다. 동네 오솔길이나 갑천변들의 작은 길들은
걷기엔 멀고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인데 그런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3. 근처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다. 운동 뭐빠지게 하고 땀닦으며 식당에 앉아서 밥 먹으면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4. 출퇴근에 화석연료 대신 체력을 에너지원으로 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음?)
문제는 자전거를 타다보니 자꾸 장비 욕심이 난다는 거다(이른바 장비병). 좀더 고급 장비, 고급 자전거에 눈이 간다는 거. 무게는 좀더 가벼웠으면 좋겠고, 쇼바가 좀더 튼튼하면 좋겠고, 클릿페달을 해볼까... 등등등.
더구나 자전거가 자동차처럼 수리나 교체에 장비나 전문 인력이 들어가는게 아니다보니 부품 교체가 상당히 용이하다. 그러다 보니 페달을 바꿔볼까, 안장을 바꿔볼까 휠을, 아니야 프레임부터? 뭐 이런식이 되어간다.
거기에 중고시장에 부품 교환이 활성화 되어 있다 보니...
헬멧, 복장 등도 맞추는데 돈이 솔찬히 들어간다. 아무래도 부품과 관련용품을 사면서 기름값을 벌 목적이다라고 마눌님한테 핑계되는 것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내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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