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모 국제 학술대회가 있다. 논문집이 IEEE CS proceeding으로 나오기 때문에 BK 실적이 필요한 사람들이 작년에 많이 내었다. 나역시 국내에서 개최하는 해외학술대회인지라 여기다 논문을 냈었지.
그런데, 좀, 아니 많이 이상했다.
작년의 경우에는 논문 제출 후 1주일 만에 심사 결과가 왔다. 웃긴 건 심사평은 아무것도 없고 딸랑 acceptance 여부만 온 것이다. 작년 여기에 투고한 다른 사람은 reject를 받았는데 왜 reject를 받았는지에 대한 comment가 아무것도 없어 황당하다고 했었다. 그리고나서 acceptance ratio는 30% 이내라고 공지를 띄웠다. 몇편이 제출되었고 몇편이 채택되었는지에 대한 언급도 없이... 참고로 말하면 BK 실적에서 acceptance ratio 30% 이내 논문은 SCI급으로 인정해준다. BK에서만...
받아온 프로시딩 CD를 보니 논문 몇수가 몇백편인지 모르겠다. 너무 많다. 다 받아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래서 생각하기를 이거 혹시 '개나소나'가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오늘 이메일을 확인했더니 올해 이 학술대회의 논문 제출마감을 연기한다는 email이 와 있다. 아마 이전 참가자들에게 돌린 이메일이겠지... 호기심에 얘네들 이번에도 또 그럴까 싶어 방문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올해 이 학회의 important dates를 보니, 연기되고 연기된 논문 제출일은 7월 10일까지이면서 심사결과통보일은 그보다 빠른 7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이다. 해도 너무한다. 어떻게 5일만에 심사를 끝낼 수가 있는가? 주요 컨퍼런스들이 적게는 두달부터 많게는 석달까지 심사기간을 두는 것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무슨 놈의 학회가 이러냐... 이런 상황이더라도 실적 필요한 사람들은 여기에 또 논문 내겠지. 아니 오히려더 좋다고 쾌재를 부르면서 논문 내는 사람들 분명 있을거다. 실적추구엔 이만한 데가 없을테니까...
이런 학회를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의 업자들에게 알린다는게 얼마나 국내업자들을 어글리 코리안으로 만드는지를 알기는 하는걸까... 최소한의 거르기는 존재해야지. 미안하지만 이런 학회는 사라져주는 것이 좋다.
갑자기 옛날에 SCIGen(http://en.wikipedia.org/wiki/SCIgen)이라는 랜덤 논문 작성기(물론 말도 안되는 문장들만 채워넣어지는...) 로 작성된 논문을 걸러내지 못하고 select 시켜서 희대의 조롱거리가 되어 버린 WMSCI(World Multiconference on Systemics, Cybernetics and Informatics; http://en.wikipedia.org/wiki/WMSCI)란 학술대회가 생각나는구나. 쩝.
그런데, 좀, 아니 많이 이상했다.
작년의 경우에는 논문 제출 후 1주일 만에 심사 결과가 왔다. 웃긴 건 심사평은 아무것도 없고 딸랑 acceptance 여부만 온 것이다. 작년 여기에 투고한 다른 사람은 reject를 받았는데 왜 reject를 받았는지에 대한 comment가 아무것도 없어 황당하다고 했었다. 그리고나서 acceptance ratio는 30% 이내라고 공지를 띄웠다. 몇편이 제출되었고 몇편이 채택되었는지에 대한 언급도 없이... 참고로 말하면 BK 실적에서 acceptance ratio 30% 이내 논문은 SCI급으로 인정해준다. BK에서만...
받아온 프로시딩 CD를 보니 논문 몇수가 몇백편인지 모르겠다. 너무 많다. 다 받아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래서 생각하기를 이거 혹시 '개나소나'가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오늘 이메일을 확인했더니 올해 이 학술대회의 논문 제출마감을 연기한다는 email이 와 있다. 아마 이전 참가자들에게 돌린 이메일이겠지... 호기심에 얘네들 이번에도 또 그럴까 싶어 방문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올해 이 학회의 important dates를 보니, 연기되고 연기된 논문 제출일은 7월 10일까지이면서 심사결과통보일은 그보다 빠른 7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이다. 해도 너무한다. 어떻게 5일만에 심사를 끝낼 수가 있는가? 주요 컨퍼런스들이 적게는 두달부터 많게는 석달까지 심사기간을 두는 것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무슨 놈의 학회가 이러냐... 이런 상황이더라도 실적 필요한 사람들은 여기에 또 논문 내겠지. 아니 오히려더 좋다고 쾌재를 부르면서 논문 내는 사람들 분명 있을거다. 실적추구엔 이만한 데가 없을테니까...
이런 학회를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의 업자들에게 알린다는게 얼마나 국내업자들을 어글리 코리안으로 만드는지를 알기는 하는걸까... 최소한의 거르기는 존재해야지. 미안하지만 이런 학회는 사라져주는 것이 좋다.
갑자기 옛날에 SCIGen(http://en.wikipedia.org/wiki/SCIgen)이라는 랜덤 논문 작성기(물론 말도 안되는 문장들만 채워넣어지는...) 로 작성된 논문을 걸러내지 못하고 select 시켜서 희대의 조롱거리가 되어 버린 WMSCI(World Multiconference on Systemics, Cybernetics and Informatics; http://en.wikipedia.org/wiki/WMSCI)란 학술대회가 생각나는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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