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08 일요일. 내가 여기 투산에 7/21에 왔으니 이제 여기 온지도 두달이 넘었다.
나는 여기 와서 지금까지 보람차게 살고 있는가? 자꾸 반문하게 된다. 돌아갈 날이 미리 결정되어 있는 나는 여기 와서 보낸 기간과 갈 날을 매일 세고 있다. 이러다 보니까 시간이라는 게 참 유한한 자원이고, 어떻게 쓰는 것이 효과적으로 쓰는 건지 고민하게는 되는 것 같다.

초반 3주 정도는 먹고 살거 장만하느라 여기 저기 돌아다녀서 정신이 없었고, 이제는 먹고 살만하고 연구 내용에서도 진도가 조금 나가고 나니까 또다시 게을러지는 느낌이다. 내가 제일 경계해야 할 일인데... 또 그러는 것 같다. 
주말에 학교를 가니 사람들이 없다. 여기는 주말에는 확실히 노는 분위기인것 같다.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원생들도 1~2명 빼곤 토요일부터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사람들이 있건 없건 나는 내 공부를 그냥 하면 되는건데,  사람 심리라는 것이 그렇지가 않은 듯 하다. 나도 놀고 싶어진다. 아... 자극이 필요해.. 특히 주말엔.

Posted by 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