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08 어제 뉴스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하니 비가 곧바로 올것만 같은 날씨였다. 차를 끌고 갈까 하다가 주차비가 아까워 그냥 자전거를 끌고 갔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는데 누가 타더니 인사를 한다. 보니 토시유키다. 이친구 원래 점심먹고 오후1시쯤 오는데 오늘은 점심에 회식 약속이 있어 일찍 왔나보다. 방에 들어가서 잠깐 이메일 확인하였다. 몰랐는데 노트북의 비디오 카드가 듀얼모니터를 지원하는 관계로 PC 모니터에 연결해서 듀얼로 쓰고 있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점심 약속 시간에 맞추어서 약속장소인 7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나갔다. 여기에서  레이란 박사3년차 친구와 이번에 박사과정에 온다는 서영균이란 친구를 처음 보았다. 레이는 방학 동안에 야후에서 인턴으로 일했댄다. 미국은 IT업계의 큰 회사들이 위치해 있어 방학동안에 이렇게 자주 인턴십을 다녀오고 그런가 보다. 내가 일찍 유학을 왔더라면 이런 것도 경험해 보았을 텐데... 암튼...
점심먹으러 건물을 나가려는데 애들이 우산이 없댄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우산을 펼쳐보여주었다. 근데 이게 뭐여.. 우산살이 4개나 부러져있는걸... 엄니.. 왜 하필 이런걸 넣으셨어... ㅡㅡ;;;

점심은 태국음식점에서 먹었는데, 투산에서 태국 음식을 제일 잘하는 곳이랜다.  문 교수님의 차로 왔다. 레이도 차를 가지고 있다는데, 교수님이 자기 차로 가자고 하시니까 그러자고 한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버릇없다 소리를 들었겠지만 여기는 미국이자나... 음식은 맛있었다. 그런데, 난 교수님이 내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더치페이였다. 또다시 여기는 미국이구나 싶었다.  비싼거 시켰으면 큰일날 뻔했다. 밥값이 아까워서 저녁은 집에서 해먹는 나 아닌가 ㅡㅡ;;
암튼 차를 타고 오면서, 교수님이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팀 미팅을 하고  끝나고 나서는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신다. ㅡ,.ㅡ  이제 월요일 아침 팀미팅, 목요일 아침 개별미팅이 매주 잡혀져 버렸다.  슬슬 바빠져간다.
Posted by Bart